[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신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3세 경영 본격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6일 대한항공은 한진그룹 2017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의 이번 승진은 지난 2013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이후 4년만이다.
대한항공은 한진그룹 2017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조 사장은 작년 1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총괄 부사장을 선임되며 영역을 넓힌 뒤, 3월과 4월 연이어 대한항공, 한국공항, 진에어 대표이사 등에 오르며 입지를 다져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전무 역시 전무B에서 전무A로 승진하며 한진가 3세들이 경영 일선에 전면 배치되게 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승진을 통해 젊고 역동적인 조직 분위기로의 쇄신을 꽤한다는 방침이다. 한진가 3세 경영인인 조 사장이 적극적으로 경영 일선에 앞장섬에 따른 조직 내 변화와 혁신 주도를 통한 기업 역량 강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의 특징은 안전과 서비스라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여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의 중용"이라며 "작년 영업실적 등을 고려해 임원승진 규모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의 올해 임원인사는 사장 3명을 비롯해 부사장 2명, 전무A 5명, 전무B 7명, 상무 17명, 상무보 19명 등 총 53명 규모로 단행됐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 한해 글로벌 네트워크의 지속적 확대와 안정적 성장을 위한 기업역량 확보, 인재 육성 강화, 신뢰받는 기업상 확립 등을 통해 세계적인 수송물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