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디젤車, 휘발유 경차보다 연비 우수

연비왕, 베르나·프라이드 디젤..리터당 22㎞ 달려
프리우스, 리터당 29.2㎞로 최고

입력 : 2009-12-24 오전 11:41:47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올해 출시된 차량중 배기량 1600CC이하인 소형 디젤 승용차의 연비가 휘발유를 사용하는 경차보다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차량 중에는 관심을 토요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의 연비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지식경제부는 올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국내에 출시된 차량에 대한 연비현황을 조사한 결과 수동변속기를 사용하는 현대차(005380)의 베르나 1.5디젤과 기아차(000270)의 프라이드 1.5디젤의 연비가 1리터(ℓ)당 22킬로미터(㎞)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비와 함께 표시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122그램(g)에 달했다.
 
GM대우자동차의 라세티 2.0 디젤 수동변속기 모델이 19km(Co2배출량 142g)의 연비를 기록했고 폭스바겐의 골프 2.0 디젤 자동변속기 모델과 현대차의 투산 2.0디젤 수동변속기 모델이 각각 17.9km, 17.4km의 연비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차량중에는 경차인 기아자동차의 모닝 1.0 수동변속기 모델의 연비가 리터당 20.0km로 가장 우수한 연비를 자랑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17g에 그쳤다.
 
모닝 1.0 자동변속기 모델과 GM대우자동차의 마티즈 1.0 자동변속기 모델도 각각 17.4km(Co2 배출량 135g), 17km(Co2 배출량 137g)을 기록했다.
 
베르나와 프라이드 등 배기량 1600cc미만의 소형 가솔린 수동변속기 모델의 연비는 17km(Co2배출량 138g)으로 경차의 자동변속기모델과 비슷한 연비를 보였다.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중에는 기아차의 모닝 1.0 LPI 수동변속기 모델의 연비가 16.3km(Co2배출량 108g)으로 가장 우수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중에는 토요타자동차가 출시한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 가솔린 모델이 리터당 29.2km(Co2배출량 80g)을 기록해 최고 연비 수준을 기록했고 동 사의 캠리 하이브리드 가솔린 무단변속 모델도 19.7km(Co2배출량 119g)로 비교적 높은 연비를 보였다. 
 
현대차의 아반테와 기아차의 포르테 1.6LPI 하이비리드 차량의 경우 LPG차량임에도 리터당 17.8km(Co2배출량 99g)의 비교적 높은 연비를 보였다.
 
지경부는 "변속형태와 사용 유종은 물론 하이브리드 차량 등의 특성에 따라 동일 차종도 연비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며 "수동변속기 차량이 자동변속 차량보다 10~20% 연비가 우수했고 경유차의 가솔린 차량 대비 연비는 20%정도 높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내년 4월에도 1분기 출시차량의 연비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 국내 출시차량 연비 현황(1600cc이하)
<자료 = 지식경제부>
 
 ◇ 국내 출시차량 연비 현황(1600cc초과)
<자료 = 지식경제부>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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