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서울은 무엇이 달라질까?

4월 서울로 7017 보행길 개장, 7월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

입력 : 2017-01-10 오후 12:29:06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올 한 해도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장소와 새로운 정책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시는 교통과 복지, 환경 등 각 분야별 주요 개관 장소와 시내도로 교통예보 서비스 확대 등 주요 시책 7가지를 10일 발표했다. 
 
우선 시는 지난 1970년부터 46년 간 자동차 도로로 이용됐던 서울역 고가도로가 오는 4월 보행길인 일명 ‘서울로 7017’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보행길에는 2만4000여 그루의 꽃과 나무가 심어지고, 이밖에 꽃집과 도서관, 인형극장 등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앞으로 시는 서울로 일대에서 계절별 축제와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7월에는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을 연결하는 경전철이 개통한다. 앞으로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통행시간 30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6~8시에는 2분 30초 간격으로 운행하고, 평시에는 5~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시민들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도 조성된다. 5월 기존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공연장과 전시장을 갖춘 ‘문화비축기지’로 바뀌고, 이어 ‘경춘선 숲길 폐선부지 3단계 공원’ 사업도 완료돼 경춘선 전구간이 시민 휴식 공간으로 제공된다. 
 
10월에는 서울 망원 한강공원에서 퇴역 함정 4척을 활용한 한강 함상공원이 조성되고, 마곡지구에 서울식물원도 일부 개장한다. 
 
중장년층을 위한 공간도 새롭게 마련된다. 50플러스캠퍼스 2호점인 중부캠퍼스와 3호점인 남부캠퍼스가 각각 2월과 10월에 개관한다. 50플러스캠퍼스에서는 중장년층의 교육과 일자리·창업 지원 등을 지원한다.
 
4월에는 창업을 지원하는 서울창업허브가 개관한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정보를 얻고, 변호사, 회계사 등에게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내년에는 중요한 서울시 정책들도 새롭게 선보인다. 5월부터는 사전에 교통상황을 확인해 도로 정체를 피할 수 있는 교통예보 서비스가 서울 도심권을 포함한 주요 구역으로 확대된다. 
 
1월부터는 시 마을노무사가 직접 방문해 근로계약서 작성법과 임금계산법 등 기초 노무관리 컨설팅을 무료로 실시한다. 
 
이밖에 청년예술인들을 지원하는 서울 청년 예술단 사업과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바우처택시도 도입한다. 또 소방시설 불법행위를 신고하는 시민에게 5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기존 승용차요일제 참여차량에 대한 자동차세 5% 할인 혜택이 폐지되고, 자전거전용차로 위반차량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 과태료도 상향 조정된다. 
 
이영기 시 기획담당관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정보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유용한 정책과 사업들을 발굴하고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4월 공개 예정인 서울역고가 보행길 공사가 지난해 10월19일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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