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식료품값 급등 속에 베트남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국가통계청은 이번달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동기 대비 6.5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5% 상승을 기록한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베트남의 CPI 상승은 4개월 연속이다. 12월 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1.3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달 식료품값이 전년 동월 대비 5.8% 상승하며 3.5% 상승을 기록한 전월 대비 악화,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곡물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져 미국 농업국은 지난 11일 "베트남의 쌀 가격이 지난달 초 이후 상당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최근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물가 상승 현상은 베트남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3위 은행인 아시아상업은행의 리 수안 하이 최고경영자(CEO)는 "베트남 물가가 빠르게 오를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베트남은 이전 8~9%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고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