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월 기준금리(현행 1.25%) 동결을 예상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채권보유·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설문응답자(77개 기관 102명) 100.0%가 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투협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기하방 리스크 등이 금리인하 기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증가 문제 등이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1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종합BMSI(채권시장 체감지표)는 92.3으로 전월(93.0) 대비 0.7포인트 하락해 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 금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7%가 금리보합을 예상했고, 금리상승과 금리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각각 23.5%, 12.8%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민간 소비침체 등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금리 하락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지표 호조 지속과 미국 재정정책 확대 기대 등 금리 상승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1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약보합 전망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물가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71.6%가 물가 보합수준을 예상했고, 상승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8.4%였다. 원·달러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6%가 보합수준을 예상했고, 18.6%는 상승을 전망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현행 1.25%)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