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동양종금증권은 오는 29일 분할 상장되는
한진해운(000700)과 자회사 한진해운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2만8000원, 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양사 모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특히 컨테이너 업체들의 적극적인 운임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한진해운에 대한 우선적 관심을 주문했다.
강성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공급의 증가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 반면, 아시아의 수입물량 증가, 미국 재고정리의 마무리 등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라며 "수급상황 개선에 힘입어 컨테이너 업체들이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운임인상이 관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분할 후 신설되는 한진해운홀딩스는 기존의 한진해운이 갖고 있던 영업부문을 승계하는 컨테이너선업체로 한진해운 등의 자회사로부터 지분법이익을 취하게 될 것"이라며 "한진해운홀딩스는 한진해운에 대한 지분을 확대하고, 한진해운홀딩스 최대주주들은 한진해운홀딩스의 지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할 상장 이 후 한진해운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한진해운 지분을 한진해운홀딩스에 현물출자하고 한진해운홀딩스의 신주를 받아가는 공개매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진해운홀딩스가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자금을 확보해 한진해운 지분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
한진(002320)그룹과 한진해운의 계열분리가 바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현물출자에 의한 공개매수 방식이 유력하다"며 "이렇게 되면 한진해운홀딩스 신주발행으로 주가가 희석될 가능성이 있는만큼 한진해운에 대한 우선적 투자가 권고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