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PC온라인게임의 1위와 2위를 다투고 있는 외산게임 '오버워치'와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도전하기 위해 국내 게임사가 연초 잇따라 신작을 출시한다. 스마일게이트의 '소울워커'는 오는 18일 공개서비스(OBT)를 시작한다. 웹젠은 '뮤 온라인'의 후속작 '뮤 레전드'를 오는 3월 OBT를 진행한다.
12일 게임조사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와 라이엇게임즈의 LoL이 PC방 점유율의 약 5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8일 사이 두 게임의 점유율은 각각 27.24%와 26.11%를 차지했다. LoL은 지난 2012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줄곧 30% 점유율을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해 5월 오버워치가 출시된 이후 시장을 양분하고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웹젠 PC온라인게임 '뮤 레전드'. 사진/웹젠
두 외산게임에 맞서 국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와 웹젠이 오랜기간 준비해 온 PC온라인 대작 소울워커와 뮤 레전드를 각각 오는 18일, 3월에 선보이는 만큼 외산게임이 그 자리를 지킬수 있을지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소울워커는 스마일게이트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PC온라인 MORPG게임이다. 애니메이션을 연상하게 하는 그래픽과 캐릭터가 특징이고 액션성을 살렸다. 지난 2012년 첫 프로토타입이 공개된 이 후 5년만에 선보인다. 그간 투자한 개발비만 100억원이 들었다. 소울워커의 이달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 동남아와 남미권을 우선으로 글로벌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4종의 캐릭터(하루, 어윈, 릴리, 스텔라)와 4곳의 중심지역(타운), PVP(이용자간 대결)존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같이 여러 이용자들이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 중심지역에서 연결된 스토리 던전만 264개를 구성했고 엔드 콘텐츠로 캐주얼 레이드도 마련했다.
정수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퍼블리싱사업부 실장은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하면서 콘텐츠 방향성과 안정성 확보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국내에 큰 포부를 가지고 선보이게 됐다"며 "PC온라인시장에서 국내에서 이용자 100만명 확보와 PC방 순위 10위권에 드는 것 등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웹젠의 뮤 레전드는 지난 2001년 서비스를 시작해 16년 동안 서비스되고 있는 '뮤 온라인'의 후속작이다. 전작처럼 핵앤슬래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와 주요 콘텐츠를 계승한다. 약 60명의 개발진들이 뛰어들어 지난 2011년부터 6년동안 준비해온 게임이다.
핵앤슬래쉬 전투에 MMORPG 장르를 결합시켜 게이머들의 자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언리얼엔진3에 기반해 개발 됐으며 '뮤'의 세계관에서 가장 강력한 몬스터인 마왕 ‘쿤둔’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해 과거로부터 다시 시작되는 주인공의 모험을 다룬 시나리오로 제작됐다. 시공의 틈와 정령의 제단, 루파의 미궁 등 새로운 컨텐츠를 더했다.
뮤 레전드는 작년 9월 2차 비공개 테스트의 동시 접속율이 1차 때보다 20% 이상 증가하고 3500명 이상 최고 레벨을 달성하면서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