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현대로템(064350)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수주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2종의 제작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전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 본사에서 정현우 코레일 차량기술단장, 안병호 운전기술 단장, 김진돌 엔지니어링센터장 등과 현대로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사업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코레일은 차량 운영사로서 추진경과와 차량제작 관리방안, 설계품질 향상 방안 등에 대해 발의했으며 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은 사업수행 계획과 설계, 제작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지난해 수주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2종(운행최고속도 260km/h 84량, 320km/h 16량)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개정 철도안전법 적용과 생산 안정화, 안정적 도입을 3대 중점 관리 사항으로 정하고 안전한 고품질의 차량을 적기에 납품할 것을 다짐했다.
현대로템은 우선 오는 2020년 말까지 납품을 완료하게 될 차량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개정된 철도안전법과 국제 규격에 준한 구성품·조합시험을 통해 차량의 안전성을 검증 받을 계획이다. 또 지난해 6월 수주한 경전선용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부터 연말에 수주한 차량까지의 연속생산으로 생산 효율성을 증대시켜 출고일정을 준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업 추진 일정에 따라 주·월·연 단위의 체계적인 공정 관리 점검 시스템을 도입해 선행설계와 생산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보다 스마트한 고속열차 제작을 위해 객실 내에 고화질 주문형비디오(VOD)를 설치하고, 특실 좌석 뒷면에 개별모니터와 휴대폰 배터리 무선충전 시스템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경규담 현대로템 기술연구소장은 “국내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설계·구매·생산·시운전까지 철저한 일정과 품질관리를 통해 안전과 성능을 함께 확보한 고품질 차량이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현대로템과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들이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사업착수 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현대로템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