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우리나라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영향과 이에 따른 증시 강세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3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5.60원 떨어진 116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30원 하락한 1173.7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우리나라가 UAE로부터 400억달러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원전수주 소식이 직접적으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지난주 해외시장에서도 글로벌 달러가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끝나 고점 매도 인식을 심어준 만큼 시장에 현재 매도 심리가 상당히 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경원 우리투자증권 FICC 파생운용팀 대리는 "UAE로부터의 47억불 원전 수주는 우리 외환시장으로의 직접적인 달러 공급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금일 원·달러 환율은 수급에 따라 등락하면서 하락폭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팀장은 "연말모드라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주가 상승과 UAE 원전 수주 관련 뉴스의 영향으로 '오르면 팔자'의 기대심리가 커 금일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 전후에서 하락폭이 제한되며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