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80원대 초반 마감

입력 : 2009-12-23 오후 4:23:26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80원대로 올라섰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70원 상승한 1183.60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1179.90원보다 1.60원 오른 1181.50원으로 장을 시작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1180원대에서 등락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과 수입업체 결제수요 유입에 따라 환율이 올랐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달러는 최근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에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디스가 그리스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보다 한 단계 낮췄다는 점도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윤재 우리투자증권 FICC 파생운용팀 과장은 "오늘은 환율이 1180원대 초반으로 내림세를 보이면 결제수요가 나와서 오름세로 돌려세우고, 1180원대 중반으로 올라서면 다시 네고물량이 유입돼 내림세를 보이는 박스권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원·달러 환율은 한동안 1170원대로 가면 매수, 1180원 이상이며 매도세가 나타나는 수급에 따라 등락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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