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 약세와 주식 상승 영향으로 하루만에 급락세를 보였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8.60원 하락한 1175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60원 하락한 1178원에 거래를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을 키우며 117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달러 약세와 국내외 주가 상승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신규주책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 개선과 상품주 강세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99포인트(1.26%) 오른 1682.34로 마감됐고, 외국인이 27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해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원정환 외환은행 외환운용팀 대리는 "글로벌 달러 강세 조정 영향과 함께 우리나라와 중국 증시가 많이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줬다"며 "장막판에는 은행권 롱스탑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다음주에도 시장의 유동성은 적어 원·달러 환율은 1160원 후반에서 1170원대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주 들어 조정양상이 끝나고 글로벌 달러가 다시 강세에 들어간다면 환율이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