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는 올해 서울 전역에 ‘따릉이’ 대여소 설치장소 확대를 앞두고 시민의견을 듣는다
시는 새롭게 설치할 14개 자치구 대여소 후보지 620곳을 선정하고, 사전 안내와 시민 의견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대여소 후보지에 대한 선호도 조사와 더불어 현재 선정된 후보지 이외에 추가로 대여소 설치를 원하는 경우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시는 올해 따릉이 대여소를 84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5년 9월에 여의도와 상암, 신촌, 4대문안, 성수 5대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따릉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11개 자치구에서 대여소 450곳을 운영 중이다.
시는 따릉이가 설치되지 않은 자치구의 지속적인 설치 요구와 지역 간 형평성 측면을 고려해 대여소를 시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주로 보도상에 설치되는 따릉이 대여소는 2m 이상의 유효 보도 폭 확보가 필수적이다. 특히, 실제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는 서울자전거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8일까지 시민의견을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진행한 대여소 후보지 접수에서는 총 1201곳이 신청됐다. 이 중 시는 적합성 조사를 실시해 선정된 후보지의 52%인 620곳에 설치를 마쳤다.
김성영 시 자전거정책과장은 “올해는 따릉이를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하면서 실질적으로 수요가 많고 시민들이 원하는 장소에 설치하겠다”며 “시민이 따릉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