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한국전력(015760) 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400억달러 규모의 원자력발전 플랜트 수주했다는 소식에 원자력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한국전력에 대해 이날 대량의 매도물량을 내놓고 있어 그 움직임이 주목된다.
28일 오전 11시45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1900원(5.80%) 상승한 3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벌써 거래량이 1100만주 넘게 쏟아져 지난 2006년 11월21일 1995만주 이후 가장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이같이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이날 한국전력이 상한가까지 오르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 시각 현재 500만주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차익실현 차원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조언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날을 포함해 최근 6거래일동안 262만여주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지난 10월23일 본격적으로 매수로 돌아선 이후 전일까지 1021만주를 사들였다.
이기간 주가는 3만6500원에서 3만2000원부근까지 하락조정을 거쳤다.
결국 3만원대 중반 아래서 사들였던 물량을 이날 급등을 이용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지만 한국전력은 이번 원전 수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오히려 현재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여서 매수 적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은 지난 23일 한국전력에 대해 목표가를 4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