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해외 항공사인 에어프랑스, KLM 네덜란드 항공을 이용하는 여객도 앞으로는 인천공항에서 자동 수하물위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에어프랑스, KLM 네덜란드 항공과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자동 수하물위탁 서비스를 17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동 수하물위탁 서비스는 여객이 직접 본인의 수하물을 위탁하는 서비스로, 유인 체크인카운터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약 2분 안에 신속하게 수하물위탁이 가능하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중앙 '자동 탑승수속 전용구역'에 설치된 자동 수하물위탁 기기(총 10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에어프랑스, KLM 네덜란드 항공은 이번 서비스 개시를 통해 국내에 취항한 외항사 중 최초로 인천공항 출국 전과정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광수 인천공항공사 부사장은 "에어프랑스, KLM 네덜란드 항공의 자동 수하물위탁 서비스 개시로 더 많은 여객들이 편리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개발하여, 세계적인 스마트공항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에어프랑스·KLM 네덜란드 항공의 자동수하물위탁 서비스 정식운영 개시를 기념해 이광수 인천공항공사 부사장(왼쪽 3번째), 로저 요하네스 에어프랑스·KLM 아시아 담당 부사장(왼쪽 4번째)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은 항공여객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도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Smart Airport'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 출국자동화서비스(자동탑승권발권, 자동수하물위탁, 자동출입국심사)는 지난 2007년 셀프체크인 서비스 개시 이후 총 6700만명이 넘는 이용객수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자동 탑승권발권 서비스는 약 488만명이 이용했으며, 자동 수하물위탁 서비스는 약 49만명이 이용하여 운영 개시 이후 5배 정도 이용객 수가 증가했다.
또 서비스 구역뿐만 아니라 여객터미널 내 어느 곳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입한 '포터블체크인' 서비스 역시 총 8개사의 항공사가 참여하는 등 항공사와 공항공사의 적극적인 협력 속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