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적금 상품을 올해도 주력상품으로 지정해 고객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적금 상품을 대상으로 올해도 주력상품으로 정하고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라 은행들의 적금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특색있는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상품을 대상으로 올해도 주력상품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신한은행은 지난해 출시한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을 주력상품으로 정하고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상품의 만기는 1년으로 이자율은 신한카드 결제실적에 따른 우대금리와 비대면 채널 가입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대 연 2.0%를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건강 마일리지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현재(16일 기준) 판매좌수 13만좌와 잔액 1781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스마트폰·인터넷 전용 상품 'KB내맘대로적금'을 내세우고 있다. 이 상품은 비대면채널 이용 고객의 특성에 맞게 저축방법, 저축금액, 계약기간, 우대이율, 부가서비스 등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DIY(Do-it- yourself)형 구조로 만들어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3년제 정액적립식 기준 최고 연2.4%까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어 현재(16일 기준) 19만4499좌와 잔액 5523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생애주기에 따라 고금리혜택과 납입유예 및 특별중도해지까지 가능한 '올포미 적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목돈 마련을 위한 고금리 혜택과 함께 생애주기에 따라 갑자기 목돈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 발생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16일 기준) 19만6626좌와 4965억원의 수준을 기록해 가입기간 3년 범위 내 정기적립 또는 자유적립이 가능하며 금리는 가입기간별로 최고 연 2.2%(기본금리 2.0%+우대금리 0.2%)를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은 '행복Together적금' 상품의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이 상품은 1년에서 5년까지 만기 기간 선택이 가능하고 고객이 하나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서약할 경우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대 연 2.1%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16일 기준) 28만3003좌를 기록해 잔액 1조125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적금 상품을 기반으로 올해도 실적 성장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 상품을 개발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적금 상품을 올해도 주력상품으로 지정해 마케팅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