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자리 창출에 역대 최대규모 1조원 투입

공공일자리 1만6500개 즉시 제공, 청년·여성·중장년 등 대상별 일자리 확대

입력 : 2017-01-18 오후 4:11:32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역대 최대 규모인 예산 1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32만개를 만든다. 
 
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7 서울시 일자리종합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우선 시가 제공하는 일자리는 크게 시·산하기관에서 채용하는 직접일자리와 간접지원 일자리로 나뉜다. 직접일자리는 뉴딜일자리와 공공근로, 장애인활동보조인 등이다. 간접지원일자리는 고용보조금, 창업지원, 직업훈련, 취업알선 등이다. 
 
또 올해 신규일자리는 작년에 비해 약 4만개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공공일자리 6500개를 비롯해 청년예술단·예술교사 등 문화예술인지원 1930개, 아동시설보육사·부모모니터링단 등 경력단절여성지원 1564개을 추가로 제공한다. 
 
무엇보다 시는 청년과 여성 등 대상별 맞춤 일자리를 대폭 확대한다. 
 
청년일자리는 87개사업 분야 총 6만218개로 ▲청년중심 뉴딜일자리(5500개) ▲청년예술가(1780개) ▲강소기업채용지원(2000개) ▲창업지원(2500개) ▲생활체육지도사(432개) 등이다.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여성일자리는 46개사업분야 총 6만1268개다. 분야별로 ▲어린이집 보조교사(6200개) ▲아동돌보미(2600개)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1200개) ▲산모신생아도우미(800개) ▲어린이교통안전지도사(305개) 등이다.
 
이밖에 어르신일자리 6만2734개와 중장년층일자리 3만8378개, 장애인일자리 5772개, 저소득층일자리 1만1000개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시가 신규로 3108명, 투자출연기관이 2499명을 채용해 지난해 청년의무고용제도인 7.2%(1519명)를 올해 8%(17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한다. 우선 청년실업의 체계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할 청년일자리플러스센터를 다음달 중 개관한다. 
 
청년일자리플러스센터는 청년취업에 관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서울곳곳에 있는 일자리카페 등 청년취업지원기관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는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고용노동청 1층에 1109㎡(355평)규모로 조성되고, 청년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연중무휴 운영한다. 
 
시는 올해 서울형 해외일자리 사업모델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해외취업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일자리카페는 기존 41곳에서 100여곳으로 늘리고, 면접정장무료대여 서비스도 최대 1만명까지 확대한다. 
 
서울형 강소기업 500여곳도 발굴해 민간기업 네트워크 확대로 취업을 알선한다. 시는 서울형 강소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고용지원금을 최대 2000만원 지원하고, 고용창출·근무환경 개선에 따라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끝으로 시는 일명 ‘열정페이’로 인한 피해사례가 없도록 현재 투자출연기관 13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표준이력서를 전체 투자출연기관 21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연식 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서울시는 올 한해 모든 역량을 일자리창출에 집중해 시민생활안정에 주력하겠다”며 “대상별 특화된 일자리는 발굴하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취업지원정책은 대폭 확대해 일하고자 하는 시민 누구나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이 올해 일자리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용훈 기자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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