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의류 봉제 소상공인들의 자립 기반을 확보하고 자생력 강화를 위한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금천구에 들어섰다.
서울 금천구는 (사)서울의류협회와 함께 의류제조업 관련 소공인 지원을 위한 ‘서울독산 의류제조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2013년부터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한 인프라 사업이다.
숙련된 기술 노하우를 갖고 있는 10명 미만의 제조사업자 지원·육성을 목표로 지난해 기준 전국 31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금천구는 서울의류협회와 함께 오는 4월까지 2억4500만원 규모의 사업비를 들여 의류제조업 관련 집적지 활성화와 소공인의 성장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소공인 업체 정보와 현황 등 소공인 현황 조사를 실시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소공인들을 대상으로 세무관리, 노무관리, 기초 법률 상식 등 교육도 실시한다.
공동 브랜드 개발사업도 추진해 단순 하청 생산방식의 의존적 구조를 탈피하고 디자인 기획 및 마케팅 능력 향상을 목표로 디자인 개발 및 시제품 제작, 브랜드 네이밍, 로고 제작, 국내외 전시·박람회 참가 등을 진행한다.
소공인 모임도 조직해 소공인들의 지역 네트워크 교육 지원 사업도 진행하며, 찾아가는 특화지원센터를 운영해 지원센터 방문이 어려운 소공인 기업들에게 직접 방문해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작업장 환경개선사업으로 25개 업체에 업체당 최대 250만원 상당의 개선자금을 지원해 낙후된 시설개설을 지원한다.
금천구 관계자는 “독산동은 1960년대부터 봉제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오며 국내 의류봉제기술의 맥을 잇고 있는 지역”이라며 “소공인들의 노하우를 활용해 차별화된 의류제조 소공인 특화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독산3동 주민센터에서 서울독산 의류제조 소공인특화지원센터 개소 기념 강연 및 토론회에서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천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