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협상 난항

새해파업 vs 연내타결 갈림길

입력 : 2009-12-29 오후 2:54:46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기아차 노사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현대차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불가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회사측이 제시한 안은 '성과급 300% + 일시금 400만원'으로 평균근속자 기준 일시금 1000만원 규모다. 
 
이에 노조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만큼 '성과급 300%+일시금 500만원+무상주 200주'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일시금 1500만원 수준이다.
 
사측은 현대차의 경우 올해 내내 무파업으로 이에 대한 대가가 성과급에 포함된 것이며 기아차는 7,8월 파업을 단행한 만큼 해당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는 사상 최고 영업실적을 부각하면서, 그룹 고위급 경영진이 시한 없이 원칙대로 협상한다는 언론인터뷰에도 비난을 쏟아냈다.
 
노조는 "윤여철 부회장이 시한 없는 원칙고수 입장을 밝힌 것은 결국 협상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윤 부회장이 직접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협상은 현재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으며, 새해 연초부터 파업이 시작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러나 노사양측 모두 연내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세밑 극적타결도 전망된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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