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이날 1만9200원으로 거래를 시작, 10.94%(2100원) 오른 2만13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한진해운홀딩스는 1만5200원의 시초가를 형성한 뒤, 줄곧 약세를 보이며 7.89%(1200원) 하락한 1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존속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와 신설회사인 한진해운으로 분할 결정하면서 거래가 정지됐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지주회사로, 회사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투자주식만을 보유하게 되며, 한진해운은 사업회사로서 기존 해운업을 맡게 됐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보다는 사업회사 쪽에 더 기대가 가는 상황이라며, 이날 한진해운의 상승은 거래정지 기간동안의 업황 분위기가 반영된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엄 연구원은 “한진해운홀딩스의 경우 지주회사요건 등의 측면에서 유상증자 등 물량 부담이 있는 상황이며, 한진해운의 경우 운임 상승에 따른 하반기 흑자전환은 가능하겠지만 제한적인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