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설 연휴를 맞아 구형폰과 전용폰에 대한 지원금을 상향하며 프리미엄폰 공백 메우기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 20일 아이폰6S·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을 일괄적으로 상향했다. 데이터 일반(월 3만원대)에서는 15만원, 데이터 스페셜A(월 6만원대)는 20만원, 데이터 스페셜D(월 11만원대)는 21만5000원을 책정했다. 지난해 10월말 출시했던 전용폰 U폰(출고가 39만6000원)의 지원금도 올렸다. U폰의 최대 지원금은 기존 18만1000원에서 4만6000원 인상한 22만7000원으로 정했다. 유통점의 15% 추가 지원금까지 더하면 실구매가는 13만4950원으로 떨어진다.
이통사들은 지난 19일 갤럭시노트5의 지원금도 일제히 높였다. 갤럭시노트5는 지난 2015년 8월20일 출시된 제품으로,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나 단말기유통법상 지원금 상한 제한에서 자유롭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는 갤럭시노트5(32G·출고가 79만9700원)의 최대 지원금을 각각 36만3000원, 40만원, 4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과 비교해 10만~14만7000원 높아졌다. LG유플러스를 통해 해당 제품을 구입할 경우 31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월 6만원대 요금제에서는 KT가 기존 22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려 경쟁사보다 높은 지원금을 지급한다. SK텔레콤은 기존 22만9000원에서 32만원으로, LG유플러스는 20만6000원에서 30만6000원으로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설을 앞두고 구형폰과 전용폰 중심으로 지원금을 인상하고 있다"며 "활력을 잃은 시장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 휴대전화 매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