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작년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이
1년 전보다
5.9% 증가한
65억달러로 집계됐다
. 작년 국가 전체 수출이
5.9% 감소한
4955억달러로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배와 파프리카 등의 호조로 신선 수출이 7.5% 늘었고, 가공식품도 라면과 소스류 증가로 5.6% 성장했다.
농식품 수출은 작년 초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상대국으로의 수출이 침체되면서 초반 부진하게 출발했지만 3월 이후 반등에 성공해 증가세로 마무리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0억9700만달러로 전년비 4.7% 증가했으며 미국은 7억1700만달러로 같은기간 14.2% 증가했다. 유럽연합(EU)와 대만은 각각 25.9%, 15.9% 늘어났다. 반면 일본은 0.8% 감소한 11억5900만달러, 홍콩은 5% 줄어든 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작년 한진해운발 물류난, 브렉시트, 중국의 한류제한 조치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2015년 수출 확대를 견인했던 조제분유의 수출이 현지 제도 변경 여파로 연초 급격히 위축됐지만 '한국 영유아식품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타깃 마케팅을 강화했다. 또 쌀과 삼계탕 등 검역 협상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4.7%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수출 확대 방안으로 신시장 개척을 통한 시장 다변화와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18일 식품산업정책 실장을 단장으로 부내 담당부서와 관련 협회, 전문가 자문위원 등으로 구성된 '수출농업 추진단'을 출범했다"며 "분야별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3월 말까지 수출농업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년 6월 '대중국 삼계탕 첫 수출 기념식'에서 삼계탕 컨테이너가 선적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