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하워드 뱀지(Howard Bamsey)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GCF) 신임 사무총장을 만나 GCF를 통한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사업 적극 추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GCF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지난해 10월 GCF 제2대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뱀지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지난 3년간의 GCF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는 GCF가 보다 혁신적인 기후변화대응 사업을 좀 더 빠르게 추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도 지난해 12월 GCF 이행기구로 인증된 산업은행 등을 통하여 GCF 사업을 적극 추진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리협정 이행과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GCF의 사무총장을 맡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기후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뱀지 사무총장의 취임이 향후 GCF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뱀지 사무총장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GCF의 사무총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큰 책임을 느낀다"며 "GCF 유치국인 한국 정부의 지원과 협력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유 부총리와 뱀지 사무총장은 개도국이 보다 주도적으로 GCF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도국의 능력배양사업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데에 공감하고 GCF 사무국 직원들의 정주·근무여건 개선 등을 통해 GCF가 한국에서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하워드 뱀지 GCF 신임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