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금호산업의 부채는 2조원에 대우건설 풋백옵션 지급 부담을 지고 있고, 금호타이어는 1조6천억원의 부채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채권단은 부채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으로 이들 기업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채무를 유예해주거나 조정해주는 대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산매각과 인원감축이 이루어 지는데, 특히 금호타이어에서 워크아웃의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금호타이어의 인건비가 경쟁사들보다 2배 정도 높아, 기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큰 폭의 인원 감축은 피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실직자가 발생해 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심지어 금호타이어는 중국공장을 매각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금호산업 역시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지만, 그보다 향후 수주 등에 큰 악영향이 예상된다.
워크아웃 체제에 들어가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이란 이미지가 생겨 당장 민간 아파트 분양 등에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또 워크아웃에 돌입하면 기업 신용등급이 CCC등급으로 낮아지게 돼, 정부가 주관하는 공공공사에 입찰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최근 건설 경기 침체로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 사업과 공공공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호산업으로서는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지역과 시장에서는 이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지원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