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설날과 중국 춘절 연휴가 겹친 이달말 하루 평균 17만명 이상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하루 전인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87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약 17만5000명 수준으로, 작년 설 연휴에 비해 약 10.8%가 증가한 것은 물론 역대 최대 수치다.
해당 기간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26일(18만3875명)로 예상된다. 이날 출발 여객은 9만4647명으로 가장 많을 전망이며, 도착 여객은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9만8373명)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하루 전인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87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여객들이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23일부터 운영 중인 동계 성수기 특별대책에 따라 연휴 기간 동안 안전하고 원활한 공항 운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시주차장 7600여면을 포함해 총 2만650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또 주차장 혼잡상황을 사전에 안내하는 LED 전광판을 장기주차장에 설치해 교통상황을 안내하고 있다.
신속한 주차요금 결제를 위해 도입된 하이패스 결제서비스 역시 주차장 출차 시의 혼잡이 줄어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출국수속 자동화서비스를 활성화를 통한 출국장 체크인카운터 혼잡 완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웹·모바일 체크인존도 운영 중이다.
A, F, L 체크인카운터 인근 부스에 태블릿 PC 총 30대를 설치해 개인 휴대폰에 항공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도 웹?모바일 체크인을 통해 신속하게 탑승권발급을 완료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승객이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동탑승권발권(셀프체크인) 기기와 자동수하물위탁(셀프백드롭) 기기를 신형 기기로 교체 설치했으며, 지난 17일 자동수하물위탁이 가능한 항공사가 추가(에어프랑스·KLM네덜란드 항공)됨에 따라 보다 많은 여객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하게 됐다.
또 안내요원을 100명 이상 투입, 자동출국수속 이용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지난 3일부터 만 19세 이상의 우리 국민은 자동출입국심사를 사전등록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출입국 심사 편의가 증대됐다.
항공사 체크인카운터 조기오픈 역시 확대한다. 출국장의 경우는 지난 23일부터 2번 출국장을 평시보다 30분 일찍부터 운영(오전 6시30분→오전 6시)하고 있으며, 최대 피크일인 27일에는 5번 출국장 역시 앞당겨 운영을 시작한다.
이밖에 보안검색 인력 역시 추가 투입하고, 출발여객 수에 따라 검색대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보안검색 효율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설 연휴 기간에도 시설점검과 인력증원 등 특별대책 아래 운영에 만전을 기해 여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운항을 확보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욱 더 쾌적한 공항 이용을 위해 이용객들께서도 대중교통과 자동화서비스 이용 등에 많이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