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내년 나라살림이 2010년 새해를 얼마 앞두고 31일 저녁 극적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저녁 본회의를 열고 4대강 사업 예산을 포함한 내년 예산안을 177명의 재석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74명, 반대 2명, 기권 1인으로 의결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국회 본청 245호실에서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새해 예산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 규모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각종 기금 등을 포함해 292조8000억원으로 당초 정부제출안 291조8000억원보다 1조원 가량이 늘었다.
하지만 지방교부금과 유가완충 기금 등 자동으로 지출되는 약 2조원의 예산을 고려하면 사실상 1조원 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여당의 예결위 단독 처리에 대해 "원천 무효"라고 비난하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통과를 막진 못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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