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볼트' 판매 개시

순수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거리 89km 확보

입력 : 2017-01-31 오전 10:50:02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는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볼트(Volt)의 일반고객 대상 판매를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쉐보레 전시장에서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쉐보레는 지난 해부터 카쉐어링 업체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볼트의 앞선 성능과 기술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왔고 올해 일반 고객으로 판매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상반기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차 볼트EV와 함께 전기차 제품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볼트는 기존 1세대 모델 대비 96개가 줄어든 192개의 배터리 셀을 탑재해 전체 배터리 팩 하중의 10kg을 감량하는 한편 12%의 효율 개선을 통해 전기차 수준에 가까운 최대 89km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1.5리터 가솔린 주행거리 연장 엔진으로 총 676km에 달하는 최대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시중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가 50kW내외의 전기 모터 출력으로 엔진이 수시로 차량 구동에 개입하는 반면 두 개의 모터가 최적의 조합으로 작동하는 볼텍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볼트는 최대 모터 출력이 111kW(149마력)에 달해 전기 에너지만으로 대부분의 주행환경에 대응한다.
 
LG화학(051910)이 공급하는 18.4 kWh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완속충전기로 5시간 내에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및 전기차 전용부품에 8년/16만km의 품질보증을 제공한다.
 
외관 색상은 총 네 가지(써밋 화이트,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 미드나이트 블랙, 사파이어 블루)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실내는 차량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8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쉐보레 마이링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프리미엄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이 탑재돼있다.
 
판매가격은 3800만원이며 최대 770만원의 친환경차 구입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반영할 경우 303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연료비 절감을 산정하면 3년 이상 주행 시 준중형 차급의 경제성까지 갖췄다.  
 
쉐보레 볼트. 사진/한국지엠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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