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NAVER(035420)(네이버) 일본자회사 라인은 카메라앱 B612가 누적 다운로드수 3억건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월간 순이용자수(MAU)도 1억 명을 넘어섰다. 지난 2014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9개월만의 기록이다. 특히 최근 8주간의 신규 다운로드 건 수가 5000만건을 넘어서고 지난 연말부터는 중국에서만 2000만명 이상의 신규 이용자가 추가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셀피와 사진 촬영이 쉬워지며 카메라앱은 이용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앱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며 "사진이 일상의 기록은 물론 지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활용하는 콘텐츠로 적극 활용됨에 따라 더욱 예쁘고 재미있는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이용자들의 니즈가 더욱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라인 카메라앱 'B612'가 누적 다운로드수 3억건을 돌파했다. 사진/네이버
B612는 셀피문화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시기에 등장해 맞춤 기능을 앞세워 빠른 속도로 셀피앱 시장을 이끌어 왔다. 이후 고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안면인식 스티커 및 자동 성형 기능을 제공하며 스마트폰 카메라앱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또 지난 연말에는 가상현실(AR) 기술을 접목해 후방 카메라 촬영 시 사진에 동영상 배경 효과를 추가할 수 있는 ‘AR필터’를 선보였다. 연말연시를 맞아 소원을 날려보내는 풍등이나 산타클로스 필터가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B612는 특히,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아시아 문화권을 넘어 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 등 남아메리카 문화권의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확장하고 있다.
각 문화권에서 선호하는 기능도 다른데 남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서비스 초기부터 제공해 온 컬러필터에 대한 사용률이 높다. 다양한 카메라앱에 익숙한 중국 이용자들은 B612의 성형 기능을 선호하며, 인도네시아에서는 피부색은 밝고 머리카락은 더욱 진하게 표현하는 스티커가 인기가 높다.
정창영 라인플러스 B612 리더는 "B612는 지난 29개월 간 수만 개의 사진 앱과 경쟁하며 이용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반영해 3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B612가 사진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트렌드 중심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진화할 것”이라 밝혔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