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전국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LTE 기반 와이파이(근거리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고객들은 스마트폰에 와이파이 설정을 켜두면 유심(USIM) 자동인증을 통해 무료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서비스가 LTE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 기존의 와이브로 기반 와이파이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커버리지가 넓고 품질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실시한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지하철 역사의 와이파이 속도는 향상됐지만,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하는 객차 내 와이파이 품질은 여전히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LG유플러스는 LTE 주파수를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에 활용키로 하고, 1만6000여개의 기지국을 추가로 구축했다. 또 지난달 설 연휴를 기점으로 서울 지하철 1~8호선 및 공항철도, 부산 지하철 1~4호선 객차 내에 LTE를 지원하는 와이파이 장비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에 착수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3만여개의 기지국을 추가로 증설하고, 서울 지하철 9호선과 수도권, 대구, 광주, 대전 지하철은 2월 말까지 장비 구축을 마무리해 내달 3일부터는 전국 지하철에 LTE 기반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훈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운영그룹장은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으로 저가 요금제 이용 고객들도 달리는 지하철에서 보다 많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지하철 객차 내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