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립·다세대 전셋값 4년 동안 50% 상승…서초구 '최고'

서초구, 1㎡당 543만원…강북구에 비해 전세 2배 비싸

입력 : 2017-02-07 오후 3:31:1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서울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 전셋값이 최근 4년 동안 5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 가장 싼 곳은 강북구로 조사됐다. 서초구 연립·다세대 전셋값은 강북구 보다 두 배 이상 비쌌다.
 
7일 연립·다세대 시세정보 서비스 로빅이 지난해 서울 지역 53만가구의 실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연립·다세대주택 평균 전세가는 1385만원으로 2015년 대비 13.7% 상승했다. 4년 전인 2012(245만원)과 비교하면 57.1%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 살펴보면, 12월이 432만원(1)으로 가장 높게 거래됐으며, 3월은 376만원(1)으로 가장 낮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은 1404만원에서 476만원으로 17.8% 올라 전셋값의 상승폭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자치구 중 전셋값이 가장 비쌌던 지역은 서초구로 1543만원으로 집계됐으며 강남구(534만원), 영등포구(484만원), 강동구(469만원), 광진구(460만원), 송파구(448만원), 중구(444만원), 마포구(43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셋값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북구(256만원)로 조사됐다. 이어 도봉구(259만원), 구로구(278만원), 노원구(288만원), 성북구(295만원), 서대문구(301만원), 은평구(312만원), 종로구(33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초 대비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동대문구로 26.31% 상승했다. 이어 용산구가 25.9%, 금천구가 21.7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가장 적게 오른 곳은 강동구로 1.58% 오르는데 그쳤다. 연초 대비 전세가가 하락한 지역도 발생했다. 종로구가 연초 대비 5.1% 하락했고, 영등포구는 4.93%, 강남구는 3.67% 전세가가 하락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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