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채널에 대한 재승인 심사에 착수한다.
7일 방통위에 따르면, 종편 TV조선·JTBC·채널A와 보도채널인 연합뉴스TV·YTN 등 5개 채널에 대한 재승인 심사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조만간 심사에 들어간다. 2014년 2월 재승인을 받은 이들 5개 채널은 3년간의 재승인 유효기간이 오는 3월로 만료된다.
방통위는 심사위원 명단과 향후 심사 일정, 심사 과정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방통위 3기 위원 5명 중 3명의 임기가 3월 말 만료를 앞두고 있어 결과는 이달 말이나 3월 초 중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심사 기준의 대항목 5가지는 ▲방송평가위원회의 방송평가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 ▲방송프로그램의 기획 편성 제작 및 공익성 ▲경영 재정 기술적 능력 ▲방송발전을 위한 역할과 법령 준수 등이다.
총점 1000점 중 650점 이상을 얻으면 재승인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공적 책임과 공정성, 프로그램의 적절한 편성과 공익성 두 항목의 점수가 각각 50% 미달일 경우 방통위는 재승인 거부를 검토한다.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은 "종편에서 오보와 막말, 편파 방송이 난무한다는 비판에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못했다"며 "프로그램 중 보도가 40∼50%까지 차지하는 불균형 편성도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뉴시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