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퓨처, AI 로봇 공동개발…평창올림픽 통역·안내 돕는다

입력 : 2017-02-08 오후 1:19:56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한컴그룹이 국내 로봇 전문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적용한 로봇 개발에 나섰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통역 안내 로봇도 공개한다.
 
한컴그룹은 8일 로봇전문 기업인 퓨처로봇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컴타워에서 로봇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교류 및 사업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퓨처로봇은 인간과 서비스로봇과의 상호작용을 핵심기술로 보유한 업체로, 2015년 세계 로봇산업에 가장 영향력 있는 50대기업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한컴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신규 솔루션들을 적용한 퓨처로봇 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한컴그룹이 보유한 음성인식 및 통·번역 서비스인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을 비롯해 메신저 서비스 '한컴 말랑말랑 톡카페', 전자책 플랫폼 '한컴 말랑말랑 위퍼블' 등 다양한 솔루션들을 퓨처로봇에 탑재하게 된다.  
 
특히 양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SW로 선정된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을 적용한 통역 안내 로봇을 공동개발해, 올림픽 기간 내 대한민국의 첨단 IT 기술력을 적극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소셜 AI 행동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퓨처로봇은 얼굴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마치 대화를 나누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든 감성로봇이다. 한국어 기반 음성인식 통·번역 서비스인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을 적용해 평창올림픽 기간 외국인들의 안내를 맡는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첨단 SW 솔루션을 사용자들이 더욱 가깝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감성로봇을 중요한 매개체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과의 폭넓은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세계 로봇시장 규모는 지난해 915억달러(약 107조원)에서 2020년 1880억달러(약 220조원)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이 적용된 서비스 로봇퓨로를 외국인이 직접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컴그룹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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