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생명보험업계가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사기 조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험사기 전담부서를 확대는 등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생명보험협회는 8일 25개 회원사와 함께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2017 보험사기근절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창 생보협회장을 비롯한 업계 보험사기방지담당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수창 생보협회장은 “보험사기는 반드시 잡힌다”는 보험사기 근절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며 "보험사기가 다수의 국민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고 친족살해 등 강력범죄와 연계돼 있음을 언급하고, 중대 사회적 문제로 주목받고 있는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보험사기 누수 추정액은 4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동차보험 보험사기 적발금액 비중은 2015년 47%에서 2016년 상반기 44.8%로 줄어드는 추세이나 생명 및 실손보험 등은 2015년 50.7%에서 지난해 상반기 52.4%를 기록하며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생보업계는 생명보험 관련 보험사기 감축 및 근절을 위해 체계적 보험사기 대응시스템 구축 및 업계 정보교류 활성화 등 보험사기 공동대응을 선언하고 보험사기 근절대책으로 빅데이터 활용, 업계 정보교류 등 보험사기 대응 시스템 강화, 업계 공동대응 강화 및 보험사기 대응조직 확대, 현장 중심 보험사기방지 캠페인 전개 및 보험사기예방 홍보·교육 등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보험사기 신고포상금제도 활성화한다. 제도 활성화를 위해 올해 최초 보험사기 신고자에게는 신고포상금 60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생명보험협회와 25개 회원사는 7일 2017 보험사기근절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