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브릭스(BRICS) 국가 중 올해 러시아 증시의 상승률이 가장 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짐 오닐 골드만삭스 수석연구원은 "올해 브릭스 국가 중 러시아 증시에 주목하고 있다"며 "저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닐 연구원은 "러시아중앙은행의 통화확장정책에 국제유가 상승세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것이 러시아 증시의 펀더멘탈을 강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브릭스 국가 중 러시아를 제외한 중국과 인도, 브라질은 인플레이션 증가로 출구전략 시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해당 국가들의 증시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중앙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전년 동월보다 4.25%p 낮은 8.75%까지 인하했다.
러시아 증시의 강세 전망은 대부분의 전문가의 견해와 일치하는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서 95%의 응답자가 러시아 증시에 대해 '매수' 혹은 '보유'를 의견을 보였다.
이 같은 수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7년 이후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