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CJ프레시웨이(051500)는 업계 최초로 쌀 계약재배 농가에 초과이익을 공유했다고 9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농가가 계약재배하기로 한 농지에서 쌀 수확량이 기준보다 증대된 만큼 추가 수매를 통해 농가에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초과이익 공유제를 운영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폭염과 수확기 폭우로 작황이 좋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CJ프레시웨이와 손잡고 쌀을 계약재배 한 전북 익산시 황등면 소재 127개 농가는 일반 농가대비 단위면적당 약 9%이상의 높은 생산량을 올렸다.
계약재배 농가는 1필지(3900㎡)를 기준으로 82가마를 수확해 75가마를 수확한 일반 농가보다 평균 13만2500원 높은 수익을 거뒀다. 단위 면적당 최대 수확량을 올린 계약재배 농가의 수입은 일반 농가 평균보다 120만원 높았다.
CJ프레시웨이 농산팀 관계자는 "계약재배로 품질이 상향 표준화된 쌀을 유통단계를 줄여 대량 공급하면 회사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계약재배 초과이익 공유는 기업과 농가, 고객사가 Win-Win 할수 있는 상생구도를 만드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계약재배 면적을 지난해 240ha에서 올해는 500ha ~ 6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계약재배 면적 확대에 따라 참여 농가 수도 기존 127개 농가에서 26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확철을 앞두고 CJ프레시웨이 직원이 계약재배 농가를 방문해 농민과작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