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5년 대비 105.8% 증가한 427억5200만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6% 감소한 1조3682억8130만원,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375억6346만원으로 집계됐다.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해외사업을 축소하면서 매출액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20억원, 당기순이익은 437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신규 건축현장 착공 증가, 주택부문의 수익성 호조 지속 등으로 개선됐으며,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세에 더해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발생 등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도 큰 폭으로 개선돼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307%까지 하락했고, 차입금은 20% 감소한 2689억원으로 줄었다.
이로써 금호산업은 2015년도 말 워크아웃 졸업 이후, 양질의 신규수주 및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올해에도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개선이 계속될 것"이라며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등 주주가치를 지속해서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