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이달말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오는 7일 잠정 실적치(가이던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깜짝실적’을 내놓으며 증시 상승을 견인할 지 여부에 쏠려 있다.
6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시장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3조6349억원, 매출액 37조309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업이익 4조원을 돌파하며 5년여만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규모다.
하이투자증권이 매출액 36조8900억원, 영업익 4조1620억원을 예상하며 주요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추정하고 있다.
이어 KTB투자증권이 4조1170억원(매출액 36조6280억원)을, SK증권이 4조310억원(매출액 37조1580억원)을 내놓으며 영업이익 4조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IBK투자증권이 3조8650억원, 삼성증권이 3조9890억원, 이트레이드증권이 3조8340억원 등 4조원에 가까운 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다.
반면 키움증권은 3조1190억원(매출액 36조5430억원)을 제시하며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증권가는 4분기가 통상 IT업계 비수기라는 점과 마케팅 비용이 증가되는 시점임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선방’이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09%(9000원) 오른 83만10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메릴린치, 맥쿼리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역대 사상 최고가는 지난해 9월에 기록한 82만9000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5조8700억원, 영업이익 4조2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 4조원 돌파는 지난 2004년 1분기 이후 5년여만에 사상 최대 실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