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웹젠(069080)이 지난해 매출 22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73억원, 450억원으로 전년보다 23%, 25%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부진 영향으로 연간 누적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줄었지만 4분기 실적은 성장세로 돌아서며 실적 부진을 만회했다고 웹젠측은 설명했다. 웹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74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 늘었다.
웹젠 실적 추이. 사진/웹젠
지난해 4분기에는 '뮤 오리진' 이외의 게임들로 매출원이 일정부분 다변화되고 비용절감 노력도 효과를 거뒀다고 웹젠측은 설명했다. '뮤(MU)' 지적재산권(IP) 기반의 PC웹게임인 신작 '뮤 이그니션'과 PC온라인게임 'R2', 골프게임 '샷 온라인' 등이 실적반등을 이끌었다.
웹젠은 올 3월 중 PC온라인게임 '뮤 레전드'의 공개테스트를 시작한다. 뮤 레전드는 웹젠이 직접 개발해 온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모바일게임들도 다수 준비하고 있다. '아제라: 아이언하트'가 3월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며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다른 미공개 게임들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웹젠은 올해 IP제휴 사업의 비중도 더 높일 계획이다. 지난 1월 텐센트와 뮤 오리진 후속편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 소식을 공개했다. 이미 공개된 타렌과 룽투게임즈 등과의 협력사업 외에도 게임, 웹툰, 웹드라마 등의 콘텐츠 사업과 브랜드상품등 분야에서 제휴사업을 넓혀간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흥행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게임 소싱과 신사업 확대, 글로벌 시장 준비 등 수익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함께 하고 있다"며 "올해도 우수 인재확보 및 전문성 제고, 리스크 관리 등 회사의 기초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 가겠다"고 전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