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지난해 증권시장이 공시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6일 '2009공시결산'을 통해 지난해 공시는 유가증권시장 2만건, 코스닥시장 3만5000건으로 총 5만5000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2008년 하반기 이후 경기부진 지속되면서 기업 경영활동의 위축, 상장법인 공시부담 경감정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공시건수가 감소세로 이어졌다"며 "다만, 하반기 경기회복의 기대감에 따라 감소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수시공시, 조회공시, 공정공시는 감소한 반면, 자율공시와 기타공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공시 일원화와 함께 시행된 자율공시 범위 확대조치로 수시공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전년대비 각각 23.5%, 22.9% 감소했고, 자율공시는 각각 28.9%, 30.3% 증가했다.
조회공시는 주가상승추세의 영향으로 시황급변 조회공시 요구는 감소한 반면, M&A관련 사항 등 보도관련 조회공시 요구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현황은 유가증권시장이 29건으로 전년대비 35.6%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125건 발생해 전년대비 14.7%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경영권분쟁,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과 공급계약 관련 공시 등에 대한 공시불이행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증가세 지속했다.
월별로는 12월 결산관련 공시가 집중되는 3,4월을 제외한 거의 모든 기간에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