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한국기술산업(008320)은 계열사 프로테오젠이 일본특허청으로부터 '무독성 신생혈관 저해 항암제 P11'에 대한 신물질특허에 대한 등록을 결정받았다고 6일 밝혔다.
행정상의 특허 취득 절차를 마치면 항암물질 P11은 작년 9월의 미국특허에 이어 일본 특허까지 획득하게 된다.
신약 후보물질 P11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기존의 항암제와 달리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일으킬 수 있는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해 암을 치료할 수 있다.
한국기술산업에 따르면 P11은 수 차례의 동물시험에서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 폐암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P11을 투여한 결과, 투여 10일만에 암세포의 크기가 약 80% 감소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한문희 프로테오젠 대표이사는 "P11을 항암치료제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바이오 제약회사
제넥셀(034660)과 임상시험 협력을 검토 중"이라며 "기존의 치료제와 차별화된 새로운 항암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2~3개의 신약후보물질을 추가 발굴해 시장 규모가 수백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항암제 시장에서 굳건한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