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하이닉스(000660)의 지난 4분기와 올해 상반기 실적이 당초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증권사들이 연이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은 7일 반도체 산업 호황 전망과 실적의 고공행진이 기대된다며 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33% 상향조정했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6410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의 흑자전환과 올해 1분기의 영업이익 기대감도 지속적"이라며 "올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영업이익은 544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도 "글로벌 PC 수요가 연초부터 예상보다 훨씬 늘었다"며 "올해 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모멘텀(상승 요인)이 기존 전망보다도 강력할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의 하이닉스 지분인수 의사 표명에 대해 안성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인수후보 대기업의 전략적 협력관계 등 선택의 폭을 넓혀 국내업체의 인수참여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오버행(잠재적 과잉물량) 관련 부담이 이전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