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에 힘입어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목표가 100만원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6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9000원(2.31%) 올라 8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일 연속 상승해 7% 오르는 등 지난달 반등세로 돌아선 이후 16.8%나 급등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삼성전자를 67만여주 순매수했다. 특히 전날에는 13만여주, 1000억원 이상 샀고, 이날도 외국계 창구를 통해 10만주 가량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의 지분율은 48.8%에 달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도 122조원을 넘었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러브콜은 한마디로 실적 기대감이다. 7일 지난해 4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대실적과 올 1분기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란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진성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와 유사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2010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정보회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조6400억원으로 나오고 있다.
전날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19년간 삼성전자 주가가 1월 하락한 경우는 1991년, 2003년, 2007년 단 세번뿐"이라며 삼성전자의 1월 효과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가 100만원을 넘게 제시한 증권사들이 속속 늘고 있다. 심지어는 120만원까지 제시한 증권사도 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가 목표가 100만원을 향한 디딤돌이 될지,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계기로 작용할지 주가 향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