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tvN 드라마 ‘도깨비’의 종영 후에도 관련 도서 열풍은 지속되고 있다. 드라마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은 시집과 관련 소설, 포토에세이 등이 판매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출판인회의가 집계한 2월 둘째주(2월8일~2월14일) 주간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어쩌면 별들이)’(예담)는 지난주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김용택 시인의 ‘어쩌면 별들이’는 드라마 방영 당시 노출되면서 ‘필사책’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김소월, 이육사, 니체 등의 시들이 있으며 오른쪽 페이지에는 직접 독자들이 따라 써볼 수 있도록 디자인 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드라마 관련 다른 서적들의 인기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드라마의 명대사를 화보와 함께 담은 ‘도깨비 포토에세이’(알에이치코리아)는 지난주보다 17계단이나 뛰어오른 7위를 기록했고 김은숙 방송작가가 쓴 원작소설 ‘도깨비 1·2’(알에이치코리아)는 각각 14, 16위에 올랐다.
특히 같은 기간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포토에세이의 구매자는 86.7%가 여성이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 여성이 27.5%, 30대 여성이 27.3%, 40대 여성 21.4%로 20∼40대 비율이 높았다.
올해 첫 대형작가의 소설로 주목받은 김훈의 ‘공터에서’(해냄)는 지난주 6위에서 3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교보문고의 집계에서도 소설은 ‘어쩌면 별들이’와 ‘도깨비 포토에세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밖에 이기주 작가의 에세이 ‘언어의 온도’(말글터),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스터리 소설 ‘기린의 날개’(재인),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개정판)’(돌베개) 등이 이번주 순위 차트에 새롭게 진입했다.
<2월 둘째주 종합베스트셀러 순위>(자료=한국출판인회의)
1.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김용택, 예담)
2.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설민석, 세계사)
3. 공터에서(김훈, 해냄)
4. 자존감 수업(윤홍균, 심플라이프)
5.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김민식, 위즈덤하우스)
6. 완벽한 공부법(고영성 외 1명, 로크미디어)
7. 도깨비 포토에세이(알에이치코리아)
8. 너의 이름은(신카이 마코토, 대원씨아이)
9.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1(설민석, 아이휴먼)
10. 언어의 온도(이기주, 말글터)
11. 그릿(앤절라 더크워스, 비즈니스북스)
12. 마법천자문 38(올댓스토리, 아울북)
13.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14. 도깨비 1(김은숙 외 1명, 알에이치코리아)
15. 기린의 날개(히가시노 게이고, 재인)
16. 도깨비 2(김은숙 외 1명, 알에이치코리아)
17.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클라우스 슈밥, 새로운 현재)
18. 국가란 무엇인가(개정신판)(유시민, 돌베개)
19.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문성현, 넥서스)
20.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2(설민석, 아이휴먼)
도깨비 포토에세이. 사진제공=알에이치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