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국민은행이 ETF신탁 신상품 3종을 출시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수익구조 강화를 위해 은행권이 자산관리 시장에 주목함에 따라 신상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은 19일 최근 높은 변동성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부쩍커진 미국 달러화에 투자할 수 있는 ETF신탁 신상품 3종을 오는 2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ETF는 주식시장(Exchange)에 상장돼 거래되는 인덱스펀드(Fund)로 최근 종합자산 관리를 위한 투자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금융투자상품이다.
국민은행이 이번에 새로 출시한 ETF신탁상품은 원달러환율상승(원화약세)시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 2종과 원달러환율하락(원화강세)시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 1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3종의 상품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환율 변동성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금융소비자들은 좋은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원달러환율은 브렉시트, 미국 금리인상, 트럼프 당선 등 굵직한 정치적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큰 폭의 변동성을 보여왔다"며 "앞으로도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트럼프 정부의 환율조작국 지정여부 및 4~5월 프랑스 대선 등 글로벌이슈가 대기하고 있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이 미리 설정한 목표수익률 도달시 장중 실시간으로 자동 매도되는 자동환매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어 매도타이밍에 대한 고민 없이 투자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달러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고객들이 환관련 투자에 많이 익숙해진 모습"이라며 "앞으로 환에 투자하는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돼 이번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ETF의 시장도입 초기인 지난 2006년부터 ETF신탁을 운영해 왔으며 그 동안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은행권내 압도적인 수탁고와 가입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19일 ETF신탁 신상품 3종을 오는 2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국민은행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