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AI를 전면에 내세운다. 지난해 출시한 AI 스피커 '누구'를 통해 가전제품 등을 제어하는 스마트홈과 360도 실시간 VR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커넥티드카 'T5'도 전시한다. 5G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기반으로 커넥티드카의 서비스가 펼쳐지면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SK텔레콤은 MWC가 열리는 피라 그란 비아의 메인 전시장인 3홀에 640㎡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 3홀은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퀄컴·노키아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의 부스가 들어선 핵심 전시장이다. 박정호 사장을 비롯한 SK텔레콤 경영진도 MWC 전시장을 찾는다. 박 사장은 MWC 개막 전날인 26일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에 참석, 주요 ICT 기업들과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CTO)은 27일 구글, IBM 등 글로벌 AI 기업들의 CTO들이 모인 AI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5G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SK텔레콤 MWC 2017 부스 조감도. 사진/SK텔레콤
KT는 4홀에 마련된 GSMA 이노베이션 시티관에 AT&T·화웨이·시스코재스퍼·시에라 등과 함께 전시공간을 마련한다. 이용규 KT 네트워크전략담당 상무는 지난 17일 MWC 브리핑에서 "2019년 5G의 상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홀로그램·360도 VR·사물인터넷(IoT) 등 각종 5G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무선분야 공식 파트너다.
황창규 KT 회장은 개막일인 27일 '모바일 그 다음은'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황 회장을 비롯해 리드 해스팅 넷플릭스 CEO, 아지트 파이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도 기조연설자로 MWC 무대에 오른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이번 MWC에서 전시부스를 따로 마련하지는 않지만 권영수 부회장 등 주요 임원진들이 참관차 전시장을 찾는다.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탭S3를 공개할 예정이며,
LG전자(066570)는 전략 스마트폰 G6를 꺼내든다. 이번 MWC는 2200여개의 기업 및 기관들이 참가하며 약 10만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전망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