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C2017)박용호 청년위원장 "사람 이해하는 능력 키워야"

"전통적 정규직 줄고, 프리랜서 등 독립적 일자리 늘어날 것"

입력 : 2017-02-2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박용호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은 21일 청년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뉴스토마토·토마토TV 주최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7 미래 인재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모든 사물이 지능화하고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융화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생활양식과 업무양식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계학습을 포함한 인공지능(AI)이 많은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득하다.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에게 정말 불안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직군의 다양화와 산업구조 재편으로 일자리가 많아질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로봇과 AI가 단순·반복적인 일을 담당하고, 인간은 보다 창의적인 일에 몰두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전통적 위계질서의 정규직 일자리는 줄어드는 반면, 프리랜서 등 합의된 업무만 수행하는 독립적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위원장은 이 같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청년들이 먼저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형화한 업무는 기계에 맡기고, 청년은 복잡하고 통창력과 조정력이 필요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전문성과 브랜드를 갖춰야 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세상에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시간과 공간을 떠나 업무가 가능하다”며 “많은 사람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이 본인의 전문성과 브랜드를 갖추고 글로벌 경쟁을 치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청년들이 평생학습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서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빠르고 강한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다고 한다”며 “청년의 강점은 빠르고 강하다는 것이다.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배우고, 발 빠르게 대응전략을 세웠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정부 차원에서 규제개혁으로 청년이 꿈과 끼를 부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일자리,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일자리가 4차 산업혁명에서 꽃피우도록 하겠다”며 “다양 고용형태를 아우르는 노동관계법을 마련하고, 사회안전망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호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이 21일 뉴스토마토·토마토TV 주최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7 미래 인재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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