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9개월만에 2100선을 돌파했다.
2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8.54포인트(0.89%) 상승한 2102.93에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1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2015년 7월3일(2104.41) 이후 처음이다. 시가 총액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시총은 1359조원으로 종전 최대였던 지난 2015년 4월23일 1356조원을 뛰어넘었다.
이날 코스피는 0.08% 오른 2085.97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강화로 1.16% 오른 2108.48까지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미국 등 해외 증시보다 그동안 많이 못 오른 상황이었는데 가격 메우기 차원에서 반등이 나온 것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지표 등이 좋게 나온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13억원과 158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194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차익과 비차익거래는 각각 4억5700만원, 313억1500만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3.28% 상승했다. 이어 운수창고가 2.24% 뛰었으며 섬유의복, 은행, 건설, 철강금속, 유통, 금융, 의약, 종이 등이 1%이상 오르는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과 전기가스는 각각 1.48%, 0.04% 하락했다.
코스닥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거래일 대비 2.50포인트(0.40%) 오른 622.47을 기록했다. 지난 15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코스피가 1년7월여만에 2100선을 돌파하면서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