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가 2011년부터 5년 동안 유지된 음료와 주류 한지붕 살림을 끝내고 각자 경영체제로 전환된다.
롯데그룹은 21일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주요 임원들의 인사를 발표했다. 주요 계열사인 롯데칠성은 기존 대표이사 이재혁 사장이 식품BU장으로 이동하면서 음료와 주류사업을 이끌 2인의 대표이사가 각각 선임했다.
롯데칠성은 2010년까지 음료와 주류사업를 각자 대표가 이끌어 가는 경영체제를 운영한 바 있다. 하지만 2011년 이재혁 사장이 대표로 선임되면서 공동 경영체제로 운영돼왔다.
롯데그룹은 롯데칠성 음료BG 대표에 이영구 전무를 내정했고, 주류BG 대표에 이종훈 전무를 내정했다. 두 대표는 각 사업 부문에서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하는 영업본부장을 맡은 인물들이다.
이영구 대표는 1987년 롯데칠성으로 입사한 '롯데맨'으로 1993년 롯데알미늄과 1997년 롯데그룹 개선실을 거쳐 2009년 롯데칠성 영업전략부문장을 맡아 친정으로 복귀했다.
이종훈 대표는 두산주류 출신이다. 1987년 오비맥주에 입사한 이종훈 대표는 2009년 두산주류가 롯데에 인수되면서 롯데주류 영업전략팀장을 맡았다.
업계에선 음료와 주류의 경영분리로 제2공장 건설 등 변화를 모색 중인 롯데주류의 새로운 사업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임된 이종훈 대표는 주류업계 잔뼈가 굵은 인물인만큼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 등 대대적인 변화가 점쳐지고 있다.
이종훈 주류BG대표(왼쪽)와 이영구 음료BG대표. (사진제공=롯데)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