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롯데가 그룹의 핵심계열사인 백화점, 마트, 홈쇼핑 등을 이끌 유통BU장에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을 임명했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차이나사업부문장은 사장 승진과 함께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사장으로 승진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와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유임됐다.
22일 롯데그룹은 유통BU장을 비롯
롯데쇼핑(023530),
롯데하이마트(071840), 롯데물산, 롯데카드 등 유통 및 서비스·금융부문 계열사의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또한 신설 재편된 BU장 승진과 경영혁신실의 세부 인선을 마무리했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은 유통BU장으로 선임과 함께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백화점, 마트, 슈퍼, 시네마, 롭스 사업본부로 구성된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롯데닷컴, 롯데홈쇼핑 등 유통사의 시너지를 구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롯데백화점 대표로 선임된 강희태 사장은 상품 MD, 잠실점장, 본점장, 상품본부장, 차이나사업부문장을 거친 해외 및 상품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롯데하이마트 이동우 대표도 유임과 함께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대표직을 맡은 이후 꾸준히 양적 질적인 성장을 이뤄낸 점이 인정받았다. 롯데물산은 노병용 대표의 후임으로는 박현철 사업총괄본부장을 부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박 신임대표는 노병용 사장을 도와 롯데월드타워의 완공에 기여했고 지난해 6월 이후 노 사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롯데카드는 채정병 사장의 후임으로 롯데자산개발의 김창권 대표를 내정했다. 김 신임대표는 한국산업은행 등을 거쳐 2007년 롯데자산개발 창립때부터 대표직을 맡아왔다. 롯데자산개발의 신임대표로는 이광영 리싱부문장이 내부에서 발탁됐다. 이 신임대표는 롯데월드몰의 전체적인 MD를 사업 초기부터 구상해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정보통신의 마용득 대표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마 대표는 롯데그룹의 IT 관련 책임자로서 그룹조직 확장 및 옴니채널 도입에 따른 IT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안정적으로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엠알시의 조재용 대표는 2014년 대표직을 맡은 이후 이익을 매년 대폭 개선한 점을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한국후지필름은 롯데마트의 박호성 전무를 신임대표로 내정했다.
한편 이날 임원인사에서는 모두 5명의 여성임원이 신임 및 승진하며 앞서 2명의 여성임원 승진자와 함께 역대 최대 여성 승진자를 배출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선우영 온라인부문장은 온라인몰 재구축을 완성한 점을, 롯데마트 한지현 홈퍼니싱부문장은 상품구성 혁신을 주도한 점을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롯데마트 정선미 상무보B도 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한 단계 승진했다. 롯데백화점 이설아 법무팀장, 롯데슈퍼 조수경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새롭게 임원이 됐다.
경영혁신실 4개 팀장의 인선도 마무리됐다. 윤종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HR혁신팀을 맡는다. 윤 사장은 그룹 기획조정실, 롯데제과, 롯데케미칼을 거쳐 2005년부터 정책본부에서 인사업무를 맡아왔다. 2016년부터는 롯데인재개발원장을 겸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직의 다양성 및 기업문화개선활동을 주도해 왔다.
임병연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가치경영팀장을 맡는다. 임 부사장은 롯데케미칼로 입사해 2009년 정책본부 국제실에서 비전수립 프로젝트를 담당했으며 2012년부터 2년간 롯데미래전략센터장을 지냈다.
재무혁신팀은 이봉철 부사장이 맡는다. 이 부사장은 2012년부터 2년간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2014년부터는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맡아왔다. 커뮤니케이션팀은 롯데정밀화학 대표를 지낸 오성엽 부사장이 맡아 그룹의 홍보와 CSR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왼쪽부터 이원준 유통BU장(부회장 승진), 강희태 롯데백화점 신임대표(사장 승진), 김종인 롯데마트대표(사장)와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사장 승진). (사진제공=롯데그룹)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