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코스닥도 반등 기대 '솔솔'

600선 초반서 620선으로…가격메리트·중소형주 정책모멘텀

입력 : 2017-02-22 오후 4:34:08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코스피가 박스권을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약세에 따른 가격메리트와 중소형주 정책모멘텀, 낙폭과대업종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 등이 긍정요인이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8포인트(0.17%) 내린 621.39포인트로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마치고 숨을 돌리는 모양새다. 하지만 620선은 유지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초 600선 초반에서 620선까지 올라섰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지난 2015년 7월 이후 상대적 약세흐름을 1년7개월 가량 이어오면서 이미 가격메리트를 확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술적 지표의 중장기 바닥통과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중장기 바닥확인 과정에서의 여진은 남아있지만 추세적 언더슈팅(급락)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짚었다.
 
수급 측면에서는 연기금이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점차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 이달들어 연기금은 코스닥시장에서 33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더해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코스닥시장에서 1093억원 순매수 중이다. 
 
정책 기대감도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차기 대권가도가 본격화됨에 따라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정책 기대 부활이 예상된다”며 “차기 대선주자들의 경제정책을 살펴보면 매크로 성장동력 확충과 일자리 창출의 근본적 해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위시한 혁신산업 육성책을 강조하는데, 이는 코스닥 성장주 정책 모멘텀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말했다.
 
낙폭과대업종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현주 연구원은 “지난해 11월말 이후 이익추정치 변화와 주가수익률을 점검해 본 결과, 정보기기와 화학,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업종이 이익모멘텀에 비해 과도한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본격적인 상승추세를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중소형주 시장상승을 지지하는 국내외 매크로와 시장변수의 안정화, 정책 모멘텀의 구체화 그리고 실적 불확실성 완화 등이 선결과제”라고 짚었다.
 
그간 뒷걸음치던 코스닥지수가 최근 반등 시도에 나서고 있다. 약세에 따른 가격메리트와 중소형주 정책모멘텀, 낙폭과대업종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 등이 호재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사진/뉴시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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