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7일(미국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의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에서 첨단 3D 솔루션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한 개 면에 55인치 3D LED TV 9대로 4개 면을 구성한 3D 큐브를 부스에 설치하고 관람객 몰이에 나섰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사장은 "3D TV와 함께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안경, 콘텐트 등 토털 솔루션을 통해서 3D는 삼성이라는 공식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만의 강점에 대해서는 "3D 신호를 처리할 수 있는 비디오 프로세서인 '3D 하이퍼 리얼엔진'을 자체 개발했다"며 "소비자들에게 가장 편안한 화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D TV 시장 규모를 500만~600만대로 예상하고, 내년부터 기하급수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새로 출범한 프리미엄 TV 브랜드인 '인피니아'를 대대적으로 소개하며, 우수한 디자인과 콘텐트 이용의 편리성을 내세웠다.
전시장에는 인피니아 브랜드의 ▲55인치 3D LED TV ▲72인치 3D LCD TV ▲60인치 3D PDP TV ▲150인치 3D 프로젝터가 대대적으로 선을 보였다.
강신익 LG전자 HE사업본부 사장은 "인피니아의 특징은 테두리가 없는 '보더리스' 디자인, 인터넷을 통한 콘텐트 공급, 무선을 통한 연결성"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시장 초창기인 올해가 지나면 내년부터 3D가 TV의 기본 기능으로 장착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한국기업들의 공세에 어려움을 겪어온 일본업체들은 3D 시장에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소니는 3D '브라비아' LCD TV와 3D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를 오는 여름 전세계에 출시하고, 3D '바이오' PC와 3D 디지털 스틸 카메라도 연내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점을 가진 콘텐트 분야에서는 '소니 3D 기술 센터'를 통해 3D 엔터테인먼트 전문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파나소닉, 도시바, JVC 등도 전시장에 3D TV를 출품하면서 건재를 알렸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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